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동학대는 2018년 1163건, 2019년 1480건, 2020년 1128건으로 집계됐으며 학대 장소와 행위자는 가정과 부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선도지역 2개 구·군(달서구, 달성군)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3명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11명을 배치, 아동보호전문기관 협조를 받아 경찰과 동행 아동학대 현장출동 및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대구시교육청, 대구지방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 구·군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35명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33명을 배치한다.
학대 의심 아동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 4일부터 3개월간 고위험 아동 1164명을 대상으로 구·군 읍면동 직원이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소재와 안전 확인 및 양육환경을 점검한다
오는 3월부터는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1년 이내 2회 이상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해서는 즉각 분리제도가 시행된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경우 인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어디에서든 긴급돌봄을 받을 수 있는 ‘틈새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서는 전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은 ‘아동학대 없는 대구 만들기’에 동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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