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하는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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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여권 '제3의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동연 전 부총리 차출설에 대해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다"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우 의원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김동연 부총리도 우리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한 분이신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쭉 뵀다. 그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 지도부는 최근 김 전 부총리를 접촉해 서울시장 출마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없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등 10여명이 출마를 선언해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정확히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뒤 기부 플랫폼 마련과 저소득층 교육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우 의원은 야권에 비해 이벤트가 없다는 지적에 "이제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박영선 장관은 당을 위해서라도 나올 것이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상호, 박영선 두 분이 붙으면 굉장히 긴장이 될 것이다. 당내 조직력으로 보면 우상호 의원이 세고, 또 국민 지명도로 보면 박영선 의원이 세기 때문에 그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박주민 의원도 고민이 깊다. 박 의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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