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 20~30만원 막 쓰러다니겠냐" 이재명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이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비판에 대해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이라며 반박했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에게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닐거라는 생각 자체가 국민들의 의식 수준 등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30만원이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막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라며 "이건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전날(13일)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도민 대상 보편적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 중인 경기도를 언급하며 "방역태세 유지를 위해선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가야 한다.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팀'으로서 애정어린 충고해주신 김 최고위원님께 고마운 마음"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삶도 바라봐 주십사 부탁드린다. 보건방역과 더불어 시급하게 경제방역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지도 모른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코로나 이익공유제'에 대해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라며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라는 선의로 (제안)한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주장에 대해선 "지금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