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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타파' 팔걷은 애플…팀쿡 "1억弗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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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종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흑인 교육시설 설립, 유색 인종 기업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1억달러 규모의 인종 간 평등·정의 이니셔티브(REJI·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유색 인종이 직면하고 있는 불평등을 타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조지 플로이드 참사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REJI를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흑인 대학들을 위한 글로벌 혁신·학습 허브인 프로펠센터를 신설하고, 디트로이트 지역 학생들의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애플개발아카데미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흑인 기업인을 위한 벤처 캐피털 펀딩도 지원할 예정이다. 팀 쿡 CEO는 "우리는 모두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REJI는 애플의 지속적인 노력을 알리는 명확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프로펠센터에 2500만달러를 지원해 차세대 흑인 리더가 될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인 커리큘럼과 기술을 지원하고, 취업 기회와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에는 디트로이트에 애플개발자아카데미를 신설한다. 미시간주립대와의 협업을 통해 전공과 코딩 경험 여부를 따지지 않고 디트로이트 전역의 모든 흑인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유색 인종 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회 창출, 자금 마련의 제도적 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처 캐피털과 뱅킹 분야에서 두 가지 새로운 투자안을 발표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유색 인종 CEO가 소유한 사업체에 자본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애플은 향후 20년간 1000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뉴욕 소재 벤처캐피털 회사인 할렘캐피털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유색 인종 CEO가 이끄는 중소기업에 자본을 제공하는 시버트 윌리엄스 생크의 클리어비전임팩트펀드에도 25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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