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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를 학대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13일 열린 가운데 학대 정황이 보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TV조선은 지난해 8월 정인이 양부가 다니던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회사 동료가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인이 양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거칠게 밀고는 손을 떼버렸다.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벽에 세게 부딪히자 정인이가 깜짝 놀라며 유모차 손잡이를 단단히 붙잡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도 양모는 유모차를 거칠게 밀었고, 이 과정에서 유모차를 꽉 잡으며 버티던 정인이는 뒤로 자빠졌다. 영상에는 정인이의 두 다리가 하늘로 뜬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모차에 등받이와 안전벨트도 없다. 돌쟁이가 어떻게 저렇게 안전바를 잡고 있을까" "살겠다고 자그마한 손으로 손잡이를 애처롭게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손을 놓지 못할까" 등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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