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뉴딜 5개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5000만원 투자
금요일에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 입금되면 온라인으로 펀드 가입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상징하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을 한국판뉴딜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펀드 수익금에 일부 금액을 보태서 5개 한국판뉴딜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금액을 보태서 5개 한국판뉴딜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이겨낸다는 의미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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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코리아 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은 그대로 두되 수익금은 한국판뉴딜을 위한 5개 펀드(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등)에 투자할 계획을 전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수익금을 한국판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 오전 환매 신청을 했는데 3일 뒤에 수령이 가능하다"면서 "금요일(15일) 오전에 입금이 되면 민간의 한국판뉴딜 펀드에 온라인으로 가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9년 은행을 직접 방문해 펀드에 가입했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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