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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Pick] 폭설이 낳은 진풍경…'이것' 타고 배달하는 택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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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뒤덮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 흔치 않은 '이동 수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일하는 택배 기사의 독특한 활약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카슈미르에서는 일주일 전 내린 폭설의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려 4,5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눈에 가로막혀 고속도로 위에 방치되는 일이 벌어졌고, 여기에 생활 필수품을 배달하던 택배 차량들도 다수 포함돼 주민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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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보도 사진가 우마르 가니 씨는 최근 SNS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택배를 배달하는 아마존 기사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과, 제설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은 도로 상태가 배달 과정의 고충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택배 기사 옆에 서 있는 건 아마존 택배 차량이 아닌 '말' 한 마리였습니다. 말은 택배 기사가 배달을 마칠 때까지 얌전하게 기다리다가, 돌아온 택배 기사를 등에 태우고 다음 배송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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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 오가는 차량이 없는 오르막길에서도 말은 미끄러지지 않고 자유자재로 이동해 지켜보던 행인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말 위에 능숙하게 올라탄 택배 기사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시선을 인식하지 않고 여느 택배 기사와 다를 바 없이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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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택배 기사의 기발한 업무 방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때로는 옛날 방식이 가장 빠른 방식이다", "이 열정적인 택배 기사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아마존 인도 지부에서도 "영상 속 택배 기사가 실제 아마존 소속이 맞다"고 확인하며 택배 기사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UmarGanie1' 트위터)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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