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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은평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서울 자치구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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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조사 전담 아동보호팀 신설, 6명 배치

헤럴드경제

은평구 공무원들이 아동학대 신고 절차를 홍보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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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아동학대 조사 업무가 자치구로 이관됨에 따라 이 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명을 추가하는 등 전담 공무원만 6명을 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구는 지난해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면적으로 개편되기 이전에 선제적 조직개편을 단행, 아동학대 조사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이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5명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4명을 배치해 아동학대 발견 초기부터 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아동보호팀은 행정직 팀장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직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 달 중 전담공무원 1명을 추가해 보강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서울특별시 은평구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서울특별시 은평구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신속한 보호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명확히 했다. 또한 선제적 아동학대 대응과 정보공유를 위해 관할경찰서,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실무진이 참여하는 은평구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 매월 정기적 회의를 통해 학대피해·위기의심 아동 정보공유와 아동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장기결석과 건강검진 미실시 아동 등 고위험 아동 161명을 집중 점검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을 제외한 가정내 양육중인 만3세 아동 25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해 소재 및 안전을 확인했다.

11월 19일에는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아동학대 없는 은평구를 만들기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지고, 아동학대 인식 제고를 위해 아동학대 신고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편의점과 동네 약국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관기관 연합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학대피해아동 조기발견과 아동학대 사전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아동학대 예방 책자를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서 각급 학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관할 경찰서 등에 배포해 교육 및 홍보자료로 사용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녀와 갈등 상황을 줄이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부모코칭 교육을 실시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가진 주체로 규정하고 아동의 생존, 참여에 관한 기본권리를 명시하고 있다”며 “정인이 사건처럼 우리 아이들을 잃는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없도록 은평이 나서 더 다양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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