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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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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잘알'은 하나 같이 안철수에 부정적…겪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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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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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지난해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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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보수진영에서 평가는 둘로 갈리는 것 같다"며 "'안잘알',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을 포함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다 안 대표와 일해봤다"며 "전부 안 대표 행보에 대해 약간은 용두사미식으로 끝날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안 대표가 정치하면 항상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상현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안 대표와 일해본 적 없는 분들은 아직도 중도가 안 대표의 상징성과 함께 존재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안 대표와 연대든지 합당이든지 어떤 식으로 함께하는 게 좋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번 다들 겪어보면 될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에는 (안 대표가) 표정도 달라지고 눈썹도 달라졌다는 진행자의 질문엔 "저번에도 달라졌다. 머리도 바꾸고 목소리도 바꾸고 포스터도 바꾸고 다 달랐다"며 "이번에는 메시지가 좀 달라지기는 했지만 '나 아니면 안 돼. 내가 나가면 이기고 네가 나가면 진다' 이런 얘기를 또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모욕적일 수 있는 언사들도 많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당신들이 나가면 진다, 내가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표가 나오겠느냐 등의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조금 불안하다"며 "이건 제3지대론 할 때 언사다.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 국민의힘 표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할 수 있는 언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이 조금 다르기는 했기 때문에 끝까지 같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안 대표의 대선이라든지 서울시장 출마라든지 큰 출마에서 겪었던 패턴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안잘알'들은 항상 그 패턴을 항상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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