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뷸허전'에 참석,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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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금태섭 전 의원을 지지한다. (금 전 의원이) 토론회를 하자고 해서 나가겠다고 했다"라며 두 사람이 오는 18일 온라인 대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군 중 나를 제일 지지한다고 개인 의사를 밝힌 정도로 알고 있다. 진 전 교수가 나를 지지한다고 내게 말한 적은 없고 나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라며 "적극적으로 내 캠프에 들어오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진 전 교수는 "아직 이런 얘기 하기에는 너무 이른데, 그가 나온다면 내 한 표는 그에게"라며 "지지할 후보가 없었는데 마침 잘됐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을 두고도 "잘했다. 옳은 판단이었다"라며 "민주당은 금태섭을 내치고 김남국을 택했다. 거기서 민주당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내가 바라는 민주당은 금태섭 같은 정당이고, 그들이 원하는 민주당은 김남국 같은 정당"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는 18일 온라인 대담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공유하고, 서울시에 필요한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와 권경애 변호사도 금 전 의원과 차례로 대담할 예정이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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