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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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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시동…우상호·김진애 '조건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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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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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후보 단일화 논의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단일화에 합의했다.

우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한 논의 자리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결과, 이번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로서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결과로서의 단일화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단일화를 통해 세력의 연대가 아닌 가치의 연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역시 "당원 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하자"며 화답했다.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달렸지만 범여권에서도 단일화 움직임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당대당 단일화 합의가 아닌 후보간 합의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우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최종 후보가 되려면 우선 각 당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펼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전날 출마선언을 한 정봉주 전 의원과 경쟁이 예고됐다.

만약 정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이 단일화 협상에 응할지도 관건이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정의당도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정의당에서는 권순정 서울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정의당은 김종철 대표 취임 후 '민주당 2중대 탈피'를 내세우며 여권 인사의 성 비위 사건, 각종 정책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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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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