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엔 '트럼프 지지' 적극 독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하원 표결에 들어간다. ©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대를 독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미묘한 변화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탄핵에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지만, 표결을 전적으로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한 일을 저질렀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상원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데 2019년 때와 달리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NYT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보좌관들은 최소 12명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9월 민주당이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첫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을 때 매코널·매카시 대표와 공화당 지도부는 동료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라고 적극적인 로비를 벌였었다.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 중에서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