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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어 박영선도 '아내의 맛' 출연…서울시장 출마 선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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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도 예능 방송 출연 뒤 출마 선언 예정

박 장관 "지금은 장관직에 책임감·무게감"

"당 요청 있어 출마 가능성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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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이날 박 장관은 과거 특파원 시절 일화를 공개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다.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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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 부부의 소탈한 일상을 공개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앞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곧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던 박 장관이 선거 전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아내의 맛)에서는 박 장관과 이원조 변호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 장관은 MC들을 향해 "새해를 맞아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 "모든 아내들이 사랑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등 덕담을 건네는가 하면, 가수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부르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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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박 장관이 자신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또 박 장관은 남편인 이 변호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박 장관은 과거 미국 로스앤젤레스주 특파원으로 활동하다가 이 변호사를 만났다며 "나중에 이 일을 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거봐라, 내가 잘랐더니 더 좋은 일이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박 장관을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 출마 전 예행 연습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방송에서 소탈하고 서민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또한 지난 5일 '아내의 맛'에 출연, 가족과의 일상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1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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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5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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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현재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앞서 여러 차례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는 취지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1월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박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사기업회에서 열린 '참 괜찮을 중소기업 플랫폼'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기 지급 등 급박한 일들이 있어 중기부 장관에 책임감과 무게감을 두고 있다"면서도 "당에서 요청이 있어 그쪽(서울시장)도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고 재차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더 품이 큰 더불어민주당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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