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영국 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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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의사당 난입 당시 시위대를 막아낸 경찰이 화제다.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발생한 초유의 폭력 사태에서 혼자 온몸으로 시위대에 맞서고 기지를 발휘한 한 흑인 경찰관을 조명했다. 방송은 "그가 침착한 대응으로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때 의회 경찰 소속 유진 굿맨(Eugene Goodman)은 곤봉 하나를 들고 홀로 시위대를 저지했다. 이 같은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허핑턴포스트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카메라 영상 속 이 경찰은 의사당 상원 의원들이 피신한 곳으로 시위대가 이동하려 하자,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했다. 맨 앞에서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백인 남성 한명을 손으로 밀쳐 흥분하게 만든 뒤 무리를 엉뚱한 곳으로 유인했다.
영상에는 시위대의 위협 속에서도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상황을 동료 경찰관에게 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결국 이 경찰관의 침착한 대응으로 상원 의원들은 신변의 위협을 피했고 동료 경찰관들의 합세로 시위대를 저지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이 경찰관은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한다는 여러 의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의회 차원에서 명예 훈장을 수여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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