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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내일(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됩니다.
나 전 의원은 그간 라디오 등에서 안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압박해 왔습니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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