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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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에선 처음으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12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가졌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부산 시민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오거돈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 책임진다는 자세로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시민께서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사무총장은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도시와 녹색 도시, 국제문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도시는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으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킨다는 목표다.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는 것을 시작으로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토대를 마련해 부산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해 부산만의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녹색 도시는 쾌적한 녹색 공간과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을 통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문화도시는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을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성평등의 도시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모의 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1년간 가덕도 경제 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 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김영춘만이 가능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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