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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김종인에 사전 인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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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대진표 완성…안철수와 단일화 관건

연합뉴스

김종인 방문하는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는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나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낙선 이후 전문가 그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부동산 등 서울시 관련 정책 준비를 이어왔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안 대표와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당장의 관건이다.

나 전 의원은 그간 라디오 등에서 안 대표를 향해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며 압박해 왔다.

당내에선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주자로서 갖는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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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나경원
국민의 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지구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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