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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우상호-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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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최종후보 될 경우 단일화”

“文 정부 성공 기약하는 중요 선거”

민주당 경선 결과 따라 바뀔 가능성도

헤럴드경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각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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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3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사실상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우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두 의원은 각자 당의 최종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은 논의하지 않은 채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회동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단일화를 언급하며 ‘범여권 단일후보’ 논의를 시작했다. 애초 열린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던 우 의원은 최근 “통합이 안 되면 후보라도 단일화해야 한다”며 김 의원과 단일화를 강조했고, 김 의원 역시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설 연휴를 전후로 민주당 내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추가 후보가 나올 수 있어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 따라 단일화 성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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