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신동근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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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말하자면 논바닥이 짝짝 갈라졌는데 거기 물 조금 넣어서는 전혀 해갈되지 않는다. 물에 잠길 정도로 충분히 줘야 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1차 재난지원금을 줄 당시보다 1년 정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 들의 어려움이 훨씬 가중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인 상황에서 4차 추경을 얘기하는 건 이르다"면서도 "4차 추경을 안 할 수가 없을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불평등 완화와 경기 진작 두 가지를 원칙으로 삼아야 된다. 다시 말해 경기진작 효과만 갖는 것도 문제이고 또 불평등 완화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다"라며 "어려운 계층에는 좀 더 주되 전 국민에게 경기 진작 차원에서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비대면 남북 대화를 언급한 데 대해선 "올해 중에 남북 정상 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희망과 또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여권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을 주장하는 데 대해 "상상력에 의해서 통 큰 결단만 된다면 언제든지 (될 것)"이라며 "그리고 또 우리가 남북관계를 못 한 적도 아니고 여러 번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양측이 결단만 하면 될 수 있다, 언제든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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