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면이 쑤욱 커진다"…이게 바로 'LG롤러블'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정윤경 기자 = 세계에서 처음으로 돌돌 마는 형태(폼팩터)를 구현한 스마트폰 'LG롤러블'이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는 한국시간 11일 밤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롤러블'(LG Rollable)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제품의 전체 디자인, 스펙 등을 공개하지 않고 디자인과 사용성만을 보여주는 '티징'(Teasing) 동영상으로 LG롤러블을 선보였다.

영상은 LG 콘퍼런스 중간에 깜짝 등장한다. LG롤러블로 LG 콘퍼런스를 시청하는 콘셉트다.

한 사람이 LG롤러블을 가로로 펼쳐들면 위쪽으로 화면이 주욱 올라오면서 화면이 커진다. 그 화면 안으로 LG의 첫번째 연사인 김진홍 글로벌마케팅센터 총괄(SVP)이 등장해 LG의 각종 기술을 소개한다.

콘퍼런스가 끝나면 화면은 다시 줌아웃 되면서 LG롤러블로 콘퍼런스를 시청하던 사람의 손을 잡는다.

LG롤러블은 다시 자연스럽게 화면이 스스륵 말려들어가면서 원래의 스마트폰 '바'(BAR) 형태가 된다.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영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제공) 2021.1.11/뉴스1

영상 말미에서는 'LG롤러블'(LG Rollable TM)'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LG전자는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이미 LG 롤러블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또 '모어 투 익스플로러(More to Explore)라는 문장이 나타나며 이 제품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결과물임을 암시한다. LG 윙에 이어 롤러블폰이 LG전자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라는 의미다.

이미지 영상에 따르면 롤러블은 단말기 내부에서 '돌돌 마는' 형태기 때문에 폴더블폰과 달리 '접힌' 자국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폴더블폰도 티징 영상과 이미지상 접힌 자국은 없었지만 실제 출시된 단말기에서는 접힌 자국이 생긴 만큼, 롤러블폰도 실제 제품에서 롤러블을 기술적으로 얼마나 완성도있게 구현했을 지가 관건이다.

구글이 지난해 말 공개한 LG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롤러블의 기본 디스플레이 크기는 17.27㎝(6.8인치)이며 확장하면 18.80㎝(7.4인치)로 커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88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CES가 전 세계 고객들이 집중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티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롤러블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다.
esth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