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한미약품, JP모건서 코로나19 대응 전략 공개 …"평택 바이오플랜트, 백신 생산역량 집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과 원료 생산 역량 등을 공개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1년 사업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전략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및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이 포함됐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대장균 발효 정제 의약품 생산 설비를 통해 플라스미드 DNA 백신, mRNA 백신, mRNA 합성에 필요한 효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은 뉴클레오타이드와 리피드(mRNA 백신 제제 원료) 등 다양한 원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또 코로나19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제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람다카라기닌 주성분의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최근 출시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의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

'PIKfyve' 억제제 신약합성화학물(NCEs)과 티모신(Thymosin α1) 호르몬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전임상 후보물질도 도출했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mRNA백신과 DNA백신 위수탁생산(CMO·CDMO)이 가능한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대사성질환 8개, 항암 12개, 희귀질환 5개, 기타 질환 3개 등 총 28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두 개의 신약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아테넥스에 이전된
전이성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은 각각 FDA의 시판허가와 우선심사(Priority Review)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선비즈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9회 JP 모건 컨퍼런스에서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의 2021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한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 사장은 "한미약품이 보유한 R&D 역량과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는 탄탄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신약 2개가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인 등 올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