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 간직한 '5·18 사적지' 국군통합병원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옛 국군 광주통합병원(5·18 사적지 제23호) 건물에 남성들이 침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 서구에 있는 이 건물 내부에서 종이에 불을 붙인 흔적과 담배꽁초 여러 개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 시설 점검차 나온 광주 비엔날레 관계자에게 포착됐다.
문을 닫기 위해 걸어놓은 문고리 일부도 훼손됐다.
시설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이러한 보고를 받고 곧바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무단침입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지난 4일 오전 1시 5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5명이 1.8m 이상 높이인 정문 인근 울타리를 넘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약 20∼30분가량 머물다가 다시 담을 넘어 빠져나갔다.
광주시는 재산 피해나 화재 위험성은 없었지만,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지난 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광주시가 제출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침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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