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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머스크, 中고객 '취향저격' 디자이너 모시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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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개월째 현지 디자이너 물색 중"

중국, 미국에 이어 테슬라 2위 '큰손 고객'

이데일리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한 머스크가 모델3 구매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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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에 디자인·개발센터를 세우고 중국에서 오리지널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건 매우 멋질(super cool) 것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월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한 뒤 내놓은 소감이다. 머스크의 계획이 현실화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기차를 설계할 디자인 책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4개월째 상하이 또는 베이징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현지 디자이너 모시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이렇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알고, 미국과 중국 시장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20년 이상의 경력자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엄청난 구매력에 있다. 컨설팅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판매량은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에 있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만큼, 놓칠 수 없는 큰손 고객이기도 하다.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50여만대의 전기차 중 30%가량은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했다.

머스크는 저가형 전기차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지난 9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머스크가 2만5000달러짜리 ‘중국 특화형’ 전기차가 중국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까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건 테슬라는 40만대 이상을 중국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형차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전용 차종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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