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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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는 3월 해제되는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동학개미'들의 투자확대로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하는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훈풍이 불자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자는 설명이다.
이날 양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오늘 개장과 함께 장중 3200을 돌파했다 동학 개미들께서 주식 시장을 선도하신 결과"라며 "코스피 내 개인 투자자의 비중만 65%를 넘어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학 개미들은 IT-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미래차-배터리 등 코로나 이후 성장주로 지목받은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면서 "동학 개미의 투자가 집중된 종목들은 K-뉴딜과 맞닿아 있는 것들이 주를 이뤘다. 뉴딜 펀드의 주요 투자처가 될 핵심 종목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학 개미는 단기 차익에만 목적을 둔 개인 투자자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K-뉴딜에 투자하고 있는 미래 투자자, 애국 투자자들"이라며 "정치가 할 일은 분명하다. 풍성해진 유동성이 뉴딜 펀드와 미래 산업에 흐를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양 의원은 투자심리 유지와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과감한 투자제도 점검과 보완 대책도 요구했다.
그는 "3월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다. 이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손해는 개인 몫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박스권에 머물던 코스피가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 1년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이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정책이 이와 같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면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1월 중으로는 답을 내려 시장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난 1년 정부 여당은 공매도의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왔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은 시간을 갖고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당분간은 제도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잠재워 뜨거워진 자본시장이 실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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