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
충북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쾌적한 대기질 관리에 나선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 1798억원 예산의 두 배가 넘는 3728억원을 투입한다. 교통과 산업, 산림, 생활, 도민참여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9년 28㎍/㎡에서 지난해 21㎍/㎡로 25% 감소했다. 하지만 대기환경 기준인 1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배출과 중국발 미세먼지, 기상 여건 등으로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 이에 충북도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 억제를 위해 실효성 있는 개선 사업을 전개한다.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수소차 902대, 전기차 4805대) 5707대를 보급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1만 2177대, 매연저감장치 3393대, LPG 화물차 신차구매 880대 등 도로 이동오염원 체질을 개선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사업장 대기오염총량제 시행과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등을 시행한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95곳, 굴뚝 자동측정기 18곳에 시설을 지원하고 민간 환경기술자문단을 운영해 환경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산림 분야로는 미세먼지 차단 숲 4곳과 대기 정체 해소를 위한 도시 바람길 숲도 조성한다. 생활에서는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95곳, 일반 보일러 대비 오염물질 배출농도가 80% 이상 향상된 저녹스 보일러 4677대를 지원한다.
여기에 미세먼지 교육과 범도민 실천운동으로 미세먼지 해결에 도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한다. 실제로 미세먼지는 자동차, 전기, 소각 등 생활 속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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