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신애라가 정인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배우 신애라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제가 학창시절 때 이 분의 책받침을 갖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90년대 한국의 피비 케이츠였다. 연초에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실 직업인”이라며 신애라를 소개했다.
이어 박명수는 “요새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며 “입양을 해본 입장으로서 입양하고 학대하는 부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며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두 딸을 입양한 신애라는 “입양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육아가 어렵다”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특히 힘들다. 그 아이가 그때까지 겪었을 경험들을 생각해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는 보도에 접한 대로 그게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친생 부모, 입양 부모의 퍼센트로 보면 친생 부모 원가정의 아동학대가 훨씬 심하다. 이건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친생 부모든, 입양 부모든, 위탁 부모든, 미혼모 미혼 부모도 혼자서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며 “아이들한테 나쁜 말 하는 것, 손찌검하는 것도 학대다. 옆집 아이가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여유와 제도적인 절차와 시스템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이번 일 때문에 많은 분이 청원에 참여하셨는데, 저는 1~2주 지나면 잊지 않을까 싶다”며 “어딘가에선 또 다른 정인이가 만들어질 수 있어서 걱정된다. 이런 아이가 생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애라는 지난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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