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도세 완화 사실 무근”… 4차 재난지원금은 “검토”

11일 다주택자 양도세 일시 완화 가능성 일축

최인호 “부동산 시장 교란 가능성, 매우 부적절”

4차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진정 전제로 논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에서 “일부 언론의 ‘당정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부동산 거래절벽 해소를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일시적인 양도세 완화책이 논의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이같이 부인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는)논의한 적도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며 “부동산 시장에 교란을 줄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야 하며 자칫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잘못된 발언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이 이제 효과를 내려는 시점에 이런 (양도세 완화) 말들이 나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여권에서 제기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변인은 “현재 중요한 것은 3차 재난지원금의 차질없는 집행과 점검과 확진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역대책”이라면서 “(확진자 감소를 전제로)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이나 방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급 방식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