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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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전 서울시장은 11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되고, (후보들이) 정책을 갖고 경쟁하게 될수록 단일화 확률은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 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의 입당·합당이 불발될 경우에도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겠지만, 이는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 합류를 거듭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오는 17일까지 밝히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오 전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자체가 3자 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 단일화는 ‘나쁜 단일화’라고 규정, “대선에서 야권분열을 잉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에 당선되는 서울시장은 대선에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된다”며 불출마가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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