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불출마 시 '양자 대결' 가시화
박영선, 방송 정치 드라이브... 12일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우상호 주거·복지 정책 이번주 발표 예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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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결단이 임박하면서 여당의 경선 구도가 맞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박 장관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 간 양자 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여당은 1월 말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주도 하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심사에 나선다.
곧 있을 개각에 맞춰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는 12일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박 장관은 지난 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지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 장관은 코로나 사태 속에 중소기업 주무부처 수장으로서의 경험을 내세워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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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화운동을 주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대표였던 경력 등을 나열하며 “가장 민주당다운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출마선언 때 공약한 ‘공공주택 16만호’의 세부정책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동시에 불평등·사회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선거모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주자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주 방송에 출연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까지 함께 겨냥한 발언이다.
박주민 의원이 고심 끝에 막판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양자 대결이 될 경우 10여 명이 앞다퉈 출마하는 야권에 비해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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