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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신년사 ‘사면’ 언급없이 코로나 극복·선도국가론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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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서 신년사 발표

코로나19 극복 의지 되새기며 선도국가론 재차 강조

사면 논란에는 발언 아낄 듯..대북 메시지 발신 관측

3차 개각 단행 가능성도..박영선 필두로 3~4곳 교체 예상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한다. 집권 5년차를 맞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한 일상 회복 및 선도국가 포부에 방점이 찍힐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와 미 대선 과정을 거치며 개점 휴업 상태인 대북 관계를 놓고도 새로운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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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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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 후 4번째 신년사다. 앞서 지난 7일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떠올리면 올해 신년사 화두는 ‘회복’과 ‘통합’, ‘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가장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신음하면서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도 후퇴했다. 올 들어 각국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도 내달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국민의 일상 회복을 약속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위기관리 대응책으로 내놓은 한국판 뉴딜의 본격적 추진도 강조될 만한 주제다.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국가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거듭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도 선도국가론에 빠지지 않는 과제다.

다만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관련 발언은 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이 최종 확정되는 날보다 앞선 시점에 이를 언급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크다. 이달 중순께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럽게 질의와 답변을 통해 거론될 거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한 만큼 관련 메시지도 발신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앞선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라며 남북 관계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르면 금주, 늦어도 신년 기자회견 이후 3차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더불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교체 물망에 오른다. 박영선 장관의 후임으로는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과 강성천 현 차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등에 대한 하마평이 나온다. 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 조정식 의원이 거명되고, 김현수 장관 후임에는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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