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서 밝힌 '회복·도약·통합' 중심 전망
사면 언급 가능성 작아…대북관계 언급 수위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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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도 휴일인 10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회복·도약·통합'이 신년사의 뼈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복'에는 K방역에 덧붙여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약'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빠르고 강하게 경제 분야의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신속한 경제 회복을 넘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과제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선도국가로 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라는 새해 화두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은 상태다.
연합뉴스는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통합은 K방역의 성공을 이끈 연대·협력의 정신으로 더 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신년사에 다시 통합이 언급되더라도 이는 사면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과거 신년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도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의 태도에 따라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의 호응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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