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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도권에 눈… 한파 누그러지나 미세먼지 '나쁨'

중앙일보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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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도권에 눈… 한파 누그러지나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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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한파로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이 꽁꽁 얼었다. 휴일인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일대가 얼음 조각과 함께 얼어 붙었다. 김상선 기자

계속된 한파로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이 꽁꽁 얼었다. 휴일인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일대가 얼음 조각과 함께 얼어 붙었다. 김상선 기자



지역에 따라 5일 이상 이어진 한파는 조금씩 누그러지겠지만 여전히 기온은 영하권에 머문다. 오후에는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오르지만 여전히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10일 오전 레이더로 관측한 강수현황.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눈이 다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기상청

10일 오전 레이더로 관측한 강수현황.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눈이 다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기상청



중국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오전부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이 눈을 내리며 한반도로 접근한다.

오후 3시쯤부터 저녁까지 서울과 충청, 전북은 오후 한때 1㎝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 지역에는 1~3㎝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영서남부, 전남북부, 경상서부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1~3㎝정도 내려 쌓이겠다.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5~15㎝의 눈이 예상된다.



한파특보 6일, 건조특보 10일째



10일 전국의 한파경보가 한파주의보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경보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자료 기상청

10일 전국의 한파경보가 한파주의보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경보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 자료 기상청



경기도와 강원도, 중부내륙지역은 지난 5일부터 6일째 한파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대전‧세종도 지난 6일부터 닷새째 한파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일대엔 1일부터 건조특보가 10일간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낮 최고 14도, 포근한 날씨



이번 한파는 10일부터 서서히 풀리면서 기온도 점점 오른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영하 5도 분포를 보였다. 11일은 이보다 2~5도 올라 아침 최저 영하 20도~영하 2도, 12일은 10일보다 5~7도 오른 영하 16도~영하 2도가 예상된다. 전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10일부터 차차 해제된다.


13일~15일은 아침기온 영하 8도~8도, 낮 기온 4~14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2~3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이후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남서풍이 더해져, 15일은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상권까지 오른다. 14일과 1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 5도 이상, 남부지방은 10도 내외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후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점차 기온이 내려간다. 16일~20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도~5도, 낮 최고기온 영하 1도~9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치솟을 듯



10일 오전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농도.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10일 오전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농도. 자료 국립환경과학원


북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약해지면서 날씨는 풀리지만, 동시에 미세먼지는 치솟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는 “12일 내륙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13일은 국외 유입 미세먼지도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의 미세먼지가 예상된다”며 “14~15일까지도 잔류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나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오전 11시 현재도 충남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치솟았다. 예보센터는 “한반도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9일부터 대기정체가 조금씩 생겨났다”며 “12~13일까지 대기정체로 인한 오전 미세먼지는 조금씩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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