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1 온라인 전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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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21’이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해 14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기업 340여개를 포함해 인텔·보쉬·지엠(GM)·벤츠 등 전세계 19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으로 열리는데다 중국 기업들과 현대·기아차, SK가 대거 불참하는 등 참가업체가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으나 업체마다 온라인 전시관, 홈이코노미, 5G, 미니LED TV, 전기차 모빌리티 등에서 최첨단 신기술·신제품을 뽐낸다.
10일 주요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1950여개다. 미국에서 1967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코로나로 올해는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전시 주제는 5G &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Automotive), 블록체인, 헬스·건강(Health & Wellness), 홈 & 가정, 제품 디자인 & 제조, 로보틱스·기계지능(Robotics & Machine intelligence), 광고·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스타트업 등 11개로 나눠진다. 행사기간은 11일부터 14일까지로, 디지털부스는 폐막 뒤에도 1개월간 오픈한다.
국가별 참가 업체·기관은 미국 570개, 한국 340개, 중국 204개, 프랑스 135개 등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기업별로 독자적인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해 혁신 기술·제품을 홍보한다. 중소·창업기업의 온라인 수출·홍보 마케팅을 돕기 위해 정부는 89개 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관( www.ces2021korea.com)을, 중기부는 97개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케이-스타트업관(kstartupces2021.com)을 각각 개설해 지원한다. 온라인 한국관 참가 중소기업들의 품목군은 제품 디자인·제조분야 23개, 웨어러블·디지털헬스 19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분야 14개 등이다.
CES 2021 온라인 한국관 웹사이트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집과 일상 속 혁신을 주제로 이번 CES 2021에 참가한다. 올해 전략 신제품인 미니 LED TV를 사전 공개한데 이어 개막일인 11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5G 등 신기술·제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소비자 개인 취향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미국 시간) 올해 첫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을, LG전자도 11일 세계 첫 롤러블폰인 ‘LG 롤러블’(가칭) 공개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1에 휘어지고 소리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명 올레드 등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국내 자동차·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이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불참을 결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행사에서 전장 사업을 한 축으로 정했다. 삼성전자와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1’을 최근 사전 공개했다.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으로, 차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올레드, 모바일 솔루션, 5G 등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LG전자는 12일 마그나와 함께 설명회를 열어 차량 전자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CES에는 전자업종 외에 아모레퍼시픽(AI활용 뷰티서비스)과 GS칼텍스(미래형 주유소) 등도 참여해 기술 융합을 통한 신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주유부터 미래차 충전, 공유,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와 드론 배송 등을 선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CES 혁신상을 받은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자동차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로 차량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
CES 2021 온라인 한국관 웹사이트 |
1967년 9월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뒤 해마다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온 CES 행사는 세계 IT업계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례 전시회로, 스페인 MWC 및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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