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좌), 이재명 경기도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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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국어공부가 우선돼야 할 듯하다”며 “재난지원금을 정쟁 화두로 삼으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적었다.
앞서 유 전 의원이 이날 자신의 SNS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가 어제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결국 선거(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 업종 피해 국민에게만 선별지급하자는 얘기”라며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으니 보편지급으로 가자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도 이 의원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만하면 좋겠다”며 “이지사님은 줄곧 보편지급을 주장했던 분이고, 가장 먼저 보편 지급을 실천한 분”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와 민주당의 고통의 무게가 다르다는 입장을 수용하고 최대한 균형점을 찾아, 선별지원도 필요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지역화폐 보편지급이 낫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동일하게 견지했던 이 지사님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 조삼모사라니요? 이런 언사들이 국민들께 피로감의 원인이 된다”며 “재난지원금을 정쟁의 화두로 삼으려는 시도를 멈추시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재정을 쓸 것이냐, 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을 찾는게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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