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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통합의 해'를 강조한 것과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독식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180석을 웃도는 의석수를 믿고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날치기를 반복하는 못된 습성을 버리지 않는 한, 통합이니, 회복이니 하는 미사여구는 또 하나의 거짓 쇼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여당이 진심으로 올 한해를 '통합과 회복, 도약의 해'로 만들고 싶다면,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섬기겠다'던 취임사를 곱씹어보며 실천에 옮겨야 마땅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통합의 첫 번째 실천과제는 국회 상임위원장 정상배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석수 비례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의 오랜 전통이며 너무나 당연한 민주주의 기본원리"라며 "'통합'이 빈말로 하는 거짓 쇼가 아니라면 국회의장과 집권 여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사의 오점으로 남을 집권 여당만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라는 불명예는 이제 종식시키고 '일하는 협치 국회'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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