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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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역 대표 신흥주거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고 쾌적한 환경을 보유해 차별화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산업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32곳이다. 전년 동월 18곳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예상 건축 면적만 157만3325㎡에 달한다.
이처럼 공급이 급증하자 지식산업센터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입지조건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구도심이나 산업단지가 인접한 곳에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상품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의 업무를 위한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에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 등 새롭게 주거단지가 형성되는 곳은 다양한 교통개발이 추진되고 친자연적인 풍부한 녹지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리한 접근성과 함께 쾌적한 업무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급증하고 있는 첨단 기업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분양한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다산신도시가 지니고 있는 입지적 가치와 함께 우수한 서울 접근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18년 대림산업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디원시티'도 높은 관심 속에 완판을 달성했다.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기숙사 등을 갖춘 복합지식산업센터로,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신도시 주변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진행중이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9만9551m² 규모로 △공장(업무형) 385호실 △기숙사 204호실 △상업시설 192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안신도시는 대전 최대 규모로 서남쪽에 조성되는 2기 신도시로 인구 15만명, 약 5만9000여가구를 수용하는 대전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 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갖추고 있고 홈플러스, CGV영화관, 건양대학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 2호선 트램’(예정), 도안대로 10차 개통(공사중), 호남고속도로 현충원IC 신설 추진 등 교통개발호재도 예고돼 있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안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고객접근성을 극대화한 스트리트형 구조로 조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도를 따라 일렬로 이어져 있는 개방감이 높은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시그니처’가 분양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양촌역(디원시티역)에 위치해 있고, 복합환승센터,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으로 다양한 교통망이 확보돼 있다. 최근에는 김포 골드라인 인천 연장(김포 양촌~인천 서구 오류동)과 5호선 김포 연장(방화~김포) 사업, GTX-D 노선이 추진 중이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6만5,012㎡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시그니처 광교'가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는 전국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녹지율이 높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신분당선 상현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신사역 연장 개통이 2022년으로 예정돼 있고, 호매실 구간 연장사업도 2023년 착공 예정이다. 단지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4-1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6만795㎡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고덕STV’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도시지원시설 18블록 일대에 연면적 8만8,741㎡ 규모로 지어진다. 평택 최대 규모인 총 750실로 지식산업센터 696실과 상업시설 54실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까이 위치하고 SRT와 1호선이 인접해 타 도시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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