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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南태도에 달렸다는 北에…통일부 “남북합의 이행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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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당대회 관련 대변인 논평

“한반도 평화 새 출발점 만들기 기대”

미 신 행정부 출범 좋은 기회, 후속입장 주시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측에 남북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8차 당대회 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데일리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8차 당대회 개막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일 막을 올린 노동당 제8차 대회 개회사를 통해 경제 실패를 자인했다(사진=뉴스1).


통일부는 북한의 대미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은 북미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북미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당 대회 결정서 등 후속 입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남측이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 대가는 지불한 것만큼, 노력한 것만큼 받게 되어있다”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건부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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