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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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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원·달러 환율, 달러 약세 주춤에 2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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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 회복 원화 약세요인, 장중 최고 1098.9원

코스피 급등, 외국인 순매수 늘리며 상승폭 줄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상승했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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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0.23%) 상승한 108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0.54%) 오른 1093.3원에 개장한 이후 109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확정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장중 1098.90원까지 치솟았지만, 코스피 지수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가 89.8선으로 올라선 가운데 달러의 추가 약세가 멈춘 상황이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0개월 만에 1%대로 상승한 것 역시 달러 숏커버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 발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1.0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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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사진=마켓포인트 캡쳐)


이날 환율은 오후 들어서면서 상승폭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315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지난해 3월 24일(127.51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2200조원을 넘어섰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조63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24억원, 기관은 1조1441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달러·위안 환율도 다시 6.45위안대로 하락, 사흘 만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93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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