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차보험 신고·출동요청 폭주…통화 연결 지연

주요 손해보험사로 이틀째 평소 대비 3∼10배 통화량 유입

눈길에 멈춘 차량 (광주=연합뉴스) 광주·전남에 대설·한파 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3동 주택가 이면에서 제설 작업을 나온 공무원들이 폭설로 운해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차량을 밀고 있다. 2021.1.7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 등 기습 폭설과 전국적인 강추위에 자동차보험 고장·사고 신고와 긴급출동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사고 신고와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이 이틀째 각사에 빗발쳤다.

전날 주요 손보사 콜센터에는 자동차 고장·사고 신고가 쇄도하며 평소 대비 5∼10배 전화가 쏟아졌고, 이날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약 4만건의 전화를 받는 A사 콜센터에는 전날 40만건이 몰리며 한때 전화 연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빚어졌다.

대형 손보사 B사에는 평소보다 3배에 가까운 6만5천건이 걸려왔고, 이날 오전 9시까지 4만3천건을 기록했다.

B사 관계자는 "오늘은 평일 대비 5배 수준까지 '콜'이 쏟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량 (서울=연합뉴스) 7일 오전 7시께 충남 공주시 신풍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 방면 50㎞ 지점에서 당진 방면으로 가던 화물차량이 눈길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혼잡을 빚었다. 2021.1.7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CCTV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빙판길 사고·고장과 배터리 방전 등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수요도 치솟았다.

DB손해보험은 전날 긴급출동 서비스 3만7천404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하루 평균치(1만260건)의 3배가 넘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틀째 각사 콜센터에 전화가 폭주함에 따라 일반 상품 상담 소비자는 통화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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