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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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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급등한 역외 환율..5거래일만에 1090원대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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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원·달러 1개월물 1090원대로 올라

뉴욕증시 사상 최고..달러인덱스는 하락 멈춰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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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090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으나 역외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달러 반등을 쫓아갔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20원에 최종 호가 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87.30원)보다 7.15원 가량 올라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3대 뉴욕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만1041.13에 마감했다. 3만1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3만1193.40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상승한 3803.7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가 3800선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56% 뛴 1만3067.48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신고가다. 장중에는 1만3030.91까지 올랐다.

시장에선 1월 중순에 있을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 취임 등에 주목하며 바이든 시대에 재정 정책 확대,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9.828에 거래를 마쳐 전일보다 0.405포인트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약달러 트레이드의 논리적 근거였던 재정적자 확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환율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부양책 확대에 따른 성장 우위 전망이 달러화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 물량 유입과 역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4일 6.4위안대로 주저 앉았으나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7일엔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6% 오른 6.4608위안으로 고시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 기조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전일 3000선을 기록한 만큼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날지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만에 1000억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는 환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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