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87.30원 마감..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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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선 민주당이 대통령부터 상원, 하원을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선 미국과 중국간 갈등 고조,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강세 경계감이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환율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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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 상승한 10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상승한 1087.0원에 개장해 108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달러인덱스가 89.3선까지 내려가 201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지난 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부터 달러 강세, 원화 약세 분위기가 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 3개 상장회사의 상장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한 데다 미국 연방정부가 알리바바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된 영향이다. 알리바바가 미국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을 가능성을 들며 중국 공격에 들어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미국 의회의사당을 봉쇄하고 폭력사태가 나타난 것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세계 곳곳을 혼란에 빠뜨렸던 미국도 언젠가는 내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대가이자 결과”라고 꼬집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경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6% 오른 6.4608위안으로 고시했다.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에 서서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14% 상승한 3031.68을 기록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팔았고 기관이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외국인은 1000억원 넘는 순매수세를 보여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서울외국환 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선 95억5500만달러가 거래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거래된 자금만 따지면 작년 10월 21일(98억82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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