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페이스북 "더 풀자, 덜 풀자 단세포적 논쟁 벗어나야"
이재명 지역화폐 지급 주장에 "국가, 채택할 이유 알기 어렵다"
마이크 조정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2021.1.7 kimsdoo@yna.co.kr/2021-01-07 09:35:32/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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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명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재명 지사님의 말씀에 부쳐'라는 제목을 통해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국민이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있다"는 내용의 정 총리의 인터뷰를 올려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다시금 요청한다"고 썼다.
이에 정 총리는 "해당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민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 차원에서 굳이 이 방식을 채택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투입한 재정이 효과를 내려면 조기에, 지원이 절실한 분야에 소비가 돼야 한다"며 "이런 효과는 기존 방식대로 신용카드충전 방식으로도 아무 문제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이 어려움에 직면한 건 분명하지만, 일부 업종에 사정이 나아진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이라며 "재난에서 비켜난 분들에게 지원금은 부수입이겠지만 문을 닫아야 하는 많은 사업자들에게는 절실하고 소중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원승일 기자 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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