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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트럼프 당장 끌어내려라" 美 민주당 탄핵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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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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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당장 "직에서 끌어내리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및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최종 확정을 저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대거 난입한 초유의 폭력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탄핵론을 재점화한 것입니다.

테드 리우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친애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께. 당신은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한다. 트럼프는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아나 프레슬리 매사추세츠 하원의원도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의회가 재소집되는 대로 하원에 의해 당장 탄핵당해야 하며 상원에 의해 직에서 끌어내려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시실린 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도 "너무도 충격적인 일로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대통령이 이를 초래했다"며 "내일 당장 그를 탄핵하고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일한 오마르 미네소타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탄핵당하고 직에서 끌어내려져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이 미국을 지키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니퍼 웩스턴 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이들을 조장했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멈추게 할 수 있었는데도 오히려 이들을 광분 상태로 몰아넣어 의회를 공격하도록 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은 그를 오늘 끌어내거나 아니면 하원이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평화시위를 당부하며 시위대의 귀가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의회로 행진하기에 앞서 모여든 지지자 수천 명 앞에서 연설을 통해 불복 의사를 못 박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싸고 탄핵론에 휘말렸지만, 탄핵안은 지난해 2월 초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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