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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금문교 앞이에요. 호텔로 돌아가려니 차를 불러야 겠네요. 구글 지도를 열고 택시를 호출했어요. 그런데, 차 안에 운전기사가 없네요. 구글 웨이모가 내놓은 '로보택시' 래요.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택시가 금문교를 지나 호텔까지 달리네요. 여러분은 올해 안에 조회수 수십억건을 기록할 이 동영상을 보면서 절감하실 거에요. '아! 드디어 자율주행 택시를 실제로 탈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
# 구글이 만드는 '픽셀' 스마트폰 안에는 특별한 인공지능 칩 '구글실리콘'이 담길 거에요. '아마존실리콘' 'MS실리콘'도 나올거고요.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제 반도체 회사가 되는거에요.
# 3만달러 미만 테슬라 전기차가 발표될 거에요. '휘발유차 살까?'하던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전기차가 땡기는걸?' 쪽으로 기울겠죠.
# 페이스북을 열면 친구들이 물건을 팔아요. 마음에 드는걸 보면 저는 친구에게 암호화폐로 결제해 주죠. 올해 안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
# 화상회의 채팅창을 열고 강의 들으면서 엑셀로 계산을 할 일이 있다 해 보세요. 창 닫았다 열었다 계산했다 너무 힘들잖아요? 화상회의 창만 열어도 문서 작성까지 단번에 이뤄지는 세상이 열리기 시작할 거에요.
안녕하세요. 매일경제가 매주 3회 드리는 프리미엄 이메일 '미라클레터'를 쓰고 있는 기자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에요. 그동안 저희는 '미라클레터'라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실리콘밸리와 한국 현지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혁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취재해서 전해드렸는데요. (구독하시려면 검색창에서 '미라클레터'를 찾아 구독신청을 해 주세요) 이번엔 여러분들을 미래로 인도하기 위해 2021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을 종합했답니다.
◆ 로보택시가 샌프란 도심에서 상용화
그 첫번째 예측으로 돈내고 타는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서비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안에 현실화될거에요.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복잡한 도시인데요. 반듯반듯한 도시들 말고 이런 곳에서 상용 자율주행차를 한다는 것은 그동안 머나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졌었어요. 돌발변수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인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이 되면 왠만한 곳에서는 다 된다!'는 말도 있었죠. 미라클레터는 구글 웨이모가 연내에 이 굉장한 도전을 할 거라고 감히 예언합니다. 왜냐고요?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구글 웨이모에게 상업적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가했거든요. 그리고 구글 로보택시가 샌프란시스코를 시범운행하는 모습이 현장에서 포착되기도 했어요.
◆ 3만달러보다 싼 테슬라 전기차 발표
테슬라는 올해 3만달러 이하 가격의 모델을 내놓을 것 같아요. 지난해 9월 배터리데이와 10월 실적발표를 통해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2만 5000달러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값이 싼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솔린차량 대신 전기차를 선택하겠죠? 테슬라 외에도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의 전기트럭을 비롯해 약 20개 이상의 신형 전기차 모델이 올해 발표돼요. 애플 또한 올 하반기에 전기차 모델을 발표한다는 루머가 있었죠.
◆ 구글실리콘 들어간 스마트폰도 나와
인공지능 관련 예측은 없을까요? 흥미로운게 하나 있어요. 바로 '구글실리콘' '아마존실리콘' 'MS실리콘'과 같은 자체제작 인공지능 반도체인데요. 이미 애플은 지난해 '애플실리콘'이라는 자체설계 반도체를 맥북에 부착했었어요. 원가도 절감하고, 맥북 성능도 맞춤형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죠. 구글 아마존 MS 모두 각자의 목적에 맞는 특화된 반도체들을 내놓을 거라고 저희는 예상한답니다.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반도체 회사로 변신할 거에요. 그리고 강력한 인공지능을 일깨우는 반도체 경쟁이 올해는 더욱 뜨겁겠네요.
◆ 페이스북 암호화폐로 소셜상거래
핀테크 영역에서도 새로운 혁신들이 나올 것 같아요. 페이스북은 수년간 준비해 왔던 암호화폐 프로젝트(리브라)가 조만간 결실을 맺어 '디엠'이라는 코인을 발매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대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이라는게 특징인데요. 미국 금융당국이 최근 이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해볼만 하다'는 의견을 밝혔어요. 어펌, 스트라이프, 차임 등과 같이 미국의 뛰어난 비상장 핀테크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 또는 고려하고 있어서 핀테크 산업은 매우 흥미로운 한해가 될 것 같아요.
◆ 분산형 클라우드로 안전한 서비스를
어마어마한 성장을 구가해 온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오고 있어요. 바로 '분산형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유튜브, 슬랙, 노션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들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었잖아요. 그래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는데요. 분산형 클라우드를 쓰면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 화상회의-문서도구 통합 툴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줌, 구루미, MS팀즈, 웹엑스, 구글밋 등과 같은 화상회의 제품들 많이 쓰시죠? 2021년에는 이런 화상회의 제품들에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통합될 것 같아요. 웹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박스(BOX)라는 회사의 아론 레비 CEO는 저희와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컨텐츠 제작도구들을 (저장공간 제공 서비스에) 부착시키는 대규모 신제품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어요. 관련 업계의 M&A 또한 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네요.
◆ 애플 페이스북 증강현실 기기 출시 등
이밖에도 페이스북과 애플은 오랫동안 준비한 증강현실 안경을 내놓을 것 같아요. 드론을 활용한 각종 혁신들이 눈에 띌 것 같고요, 2021년에는 또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5G 기기가 본격적으로 풀리는 한해가 될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힘든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들은 계속 나올 예정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 미라클레터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여기 지면에 말씀드리지 않은 예측이 있는데요. 그건 7일 아침 10시경 여러분의 이메일 함을 찾아갈 '미라클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검색창에 '미라클레터'라고 치면 구독신청하실 수 있는 페이지가 뜰 거에요. 거기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시면 누구나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팀미라클레터 =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서울 = 이상덕 기자 / 강민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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