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안해 |
복지회는 이날 낸 자료에서 "양부모의 친양자 입양 신고일(2020년 2월 3일) 이후 매뉴얼대로 3월 23일 1차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5월 26일 가정방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2차 방문 당시 양부모에게 양육에 민감히 대처하고 반응하도록 주의를 줬고, 더 세심히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고 복지회는 전했다.
2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던 지난해 6월 29일에는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쇄골 주위에 실금이 생겨 2주 전에 밴드를 했으며 우려할만한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복지회는 설명했다.
이어 7월 2일 2차 가정방문에서 정인 양의 건강 상황을 확인하고 점검했으며 양부모에게 아동 안전을 보살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상담 내용을 알렸다고 복지회는 덧붙였다.
또한 9월 19일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보려 했으나 양모의 거절로 무산됐고 3차 학대가 자행됐다는 얘기를 듣고 같은 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양부가 추석 이후로 미뤄달라며 거절해 재차 무산됐다고 복지회는 설명했다.
'부실한 입양절차 책임지고 사과 촉구' |
하지만 정인 양은 3차 방문이 예정된 10월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중환자실에 입원해 끝내 사망했다.
복지회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법과 제도, 정책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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