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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서정협 "정인이, 비통하고 비참…코로나로 집에서 학대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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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264명…감소세로 보긴 아직 어려워"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오는 23일 오전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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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6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비통하고 비참한 일로, 아동학대 조기발견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들이 그러겠지만, 정인이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학대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월13일 입양 아동인 16개월 안정인 양이 양모에 의한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양모는 아동복지법 상 학대죄로, 양부는 학대 방조죄로 지난해 11월19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해 12월8일 법원에 송치했고, 오는 13일 공판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서울시는 위기아동 집중점검, 아동학대 신고된 아동 전수조사, 방임사례 모니터링 주기 단축 등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해오긴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정인이 사태가 일어난 걸 보면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다시 보는 중"이라며 "우선 25개 자치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확대 배치하고 아동학대를 조기발견하는 시스템도 개선하고 여러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질문에 "오늘(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4명 나왔다"며 "소폭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상황 자체는 아직 들쭉날쭉한 상황이고 확실하게 감소세로 꺾였다고 보긴 아직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서 걱정이 많다. (코로나19가) 전염되는 상황이 이전하고 다르게 가족, 친구, 친척, 지인 이렇게 가까이 계신분들 감염이 많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운영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 한 가구당 1인 이상이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의 방역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으로서 송구스럽다"며 "법무부, 질병관리청, 송파구와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매일 회의하며 공동대응하고 있고 피해는 최소화하고 조기에 종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헬스장 업주들을 중심으로 방역대책 형평성 문제 제기와 관련해 "오늘(6일), 내일(7일) 중 헬스장을 운영하시는 대표들을 만나서 대화할 예정"이라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듣고 수칙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니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관련해서는 "이미 4년 동안 시민·전문가·시민단체들과 계속 논의한 결과물"이라며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반대해 대법원에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서초구 재산세 감경에 대해 "서초구가 코로나19 시대에 재산세 부담을 경감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법령이 정한 테두리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있을 예정인 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권한대행으로서 남은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라며 "남은 기간 서울시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모든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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