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팩토리, 할리우드 에이전시 제작사 손잡고 해외 진출

본팩토리 [본팩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CJ ENM은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가 할리우드 유력 드라마·영화 콘텐츠사인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본팩토리는 이번에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엔데버 콘텐츠의 북미 네트워크와 제작·글로벌 유통 노하우가 더해져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히트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각사가 보유한 IP(지적재산)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겨냥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제작할 예정이다.

본팩토리는 CP(총괄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문석환·오광희 공동대표가 2008년 설립했으며 그동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명불허전',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같은 히트작을 다수 내놨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스토리 등 기획 개발과 제작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얻었다.

최근에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남자친구' 등 방영권이 100개국이 넘는 지역의 지상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돼 여러 글로벌 미디어 에이전시의 러브콜을 받았다.

오 대표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과 IP를 엔데버 콘텐츠와 함께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엔데버 콘텐츠 [엔데버 콘텐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데버 콘텐츠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엔데버(Endeavor)사의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자회사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작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비롯해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의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엔데버사의 전신인 윌리암모리스엔데버(WME)는 찰리 채플린, 메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거쳐 간 북미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설적인 연예 기획사로 현재 아델, 브루노 마스 등 유명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켈리 밀러 엔데버 콘텐츠 글로벌전략사업 담당 부사장은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본팩토리의 스토리텔링과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한 완벽한 파트너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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