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90.57)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하며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3,022.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985.76)보다 1.49포인트(0.15%) 오른 987.2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7.6원)보다 0.6원 내린 1087.0원에 출발했다. 2021.01.06. dadaz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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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3000선 돌파의 1등 주역은 단연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꼽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대비 0.09%(2.77포인트) 오른 2993.34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3000선을 넘어섰다.
동학개미는 지난해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급락 이후 40조원 가까이 유가증권시장에 쏟아부으며 증시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조7000억원, 20조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에 따라 일평균 거래대금은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5% 증가했다. 거래량 또한 같은 기간 90.2% 늘었다.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년간 47.5%에서 65.8%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거래 비중은 28.4%에서 16.3%로, 기관 거래 비중은 23.1%에서 16.9%로 각각 줄었다.
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금융시장 경색으로 각국이 앞다퉈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순매수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떠받들며 수급 주체로 부상한 개인투자자들, 일명 '동학개미'의 매수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기준 68조2873억원을 기록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급락 이후 반등을 경험한 학습효과 등으로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확대됐지만 무엇보다 주식이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저금리에 따른 주식 투자 매력은 다른 자산 대비 뛰어나고, 그 기조는 당분간 지수의 하단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내외 경기 회복과 확장적 통화·재정정책 기조로 개인과 가계의 위험선호 심리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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