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회의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증산 허용
사우디는 자발적 감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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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소폭 증산에 합의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결정하며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OPEC+ 석유장관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 2, 3월 산유량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증산을 허용했다. 합의에 따라 감산 규모가 하루 720만 배럴에서 2월 712만5천 배럴, 3월 705만 배럴로 각각 축소된다.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 유지에 반대해온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증산을 허용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우디는 2월과 3월 하루 100만 배럴씩 추가로 감산한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사우디의 감산 결정이 자국 경제와 원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감산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9%(2.31달러) 급등한 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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