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정인아 미안해' 사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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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는 정말 정인이 학대 사실을 몰랐을까.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홀트)가 학대 정황을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입양 사후 관리 경과' 자료에 따르면 홀트 측은 정인이의 학대 정황을 파악했다. 2차 가정방문(5월 26일)에서 멍자국을 발견했으며 3차 방문(7월 2일) 전에는 2주간 깁스를 하고 있던 사실과 양모가 자동차에 30분간 방치한 사실을 인지했다. 체중이 1㎏가 줄어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있던 9월23일에는 가정 방문을 거부당했다.
지난 2일 홀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정인아 미안해' 글은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키웠다.책임있는 사과와 진상규명 의지보다는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잇따라 나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홀트를 비판하는 ‘안티 홀트’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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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홀트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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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홀트는 “기다림 끝에 새로운 가정을 만났고, 행복하기만을 바랐지만 아픔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도 참담한 상황 속에 홀트가족 모두는 몹시 큰 슬픔과 고통을 느낀다. 잔혹한 죄를 저지른 양부모가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적었다. "다시 한번 아이들이 가정 안에서 행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홀트 가족 모두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한다”고도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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